렉서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 ES가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렉서스코리아는 오는 10월 13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9월 14일부터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올 뉴 ES’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번 세대교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ES 최초로 배터리 전기차(BEV)를 라인업에 추가했다는 점이다.
1989년 렉서스 브랜드 출범과 함께 등장한 ES는 정숙성과 승차감, 넉넉한 실내 공간을 앞세워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특히 ES 300h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이미지를 구축한 핵심 모델로 꼽힌다. 이제 8세대 ES에서는 기존 하이브리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순수 전기차까지 더해 전동화 선택지를 넓혔다.
국내 판매 라인업은 HEV 4개 그레이드와 BEV 5개 그레이드, 총 9개 그레이드로 구성된다. BEV는 전륜구동 ES 350e와 사륜구동 ES 500e로 나뉜다. ES 350e는 국내 인증 기준 상온 복합 1회 충전 주행거리 478km를 확보했다. ES 500e에는 전·후륜 구동력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다이렉트4(DIRECT4)’ 시스템이 적용된다.
가격 역시 이번 신형 ES에서 눈여겨볼 부분이다. ES 350e 프리미엄은 7,160만원부터 시작한다. 럭셔리 8,020만원, VIP 8,390만원이며, ES 500e는 프리미엄 7,700만원, 럭셔리 8,490만원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해 잔존가치 보장 할부 프로그램 ‘어메이징 스위치’도 마련했다. ES 350e 프리미엄은 차량 구매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50%, 유예금액을 포함하면 최대 60%까지 보장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 컨트롤 유닛과 트랜스 액슬을 소형·경량화해 효율성과 가속 성능을 높였으며, ES 특유의 정숙성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ES HEV 최초로 AWD 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와 플랫폼도 새롭게 설계됐다. HEV와 BEV를 모두 고려한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강성을 높여 진동을 줄이고 조향 응답성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으며 차체 크기와 휠베이스를 확대해 뒷좌석 공간도 넓혔다. 프리미엄 세단을 선택하는 고객에게 중요한 ‘뒷좌석의 여유’를 한층 강화한 셈이다.
디자인은 기존 ES의 우아함을 유지하면서 전동화 시대에 맞춰 진화했다. 렉서스의 스핀들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한 ‘스핀들 보디(Spindle Body)’를 적용해 보다 낮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에는 14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와 ‘리스폰시브 히든 스위치’, ‘멀티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디지털 편의성과 감성 품질을 높였다.
안전과 커넥티드 기능도 강화됐다. 최신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를 적용했으며 24시간 긴급호출과 원격 제어 기능 등을 제공하는 ‘렉서스 커넥트’를 통해 차량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로그맨의 시선에서 올 뉴 ES는 렉서스가 전동화 시대에 내놓은 새로운 답변에 가깝다. 기존 ES 고객에게 익숙한 하이브리드의 정숙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순수 전기차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충전 환경과 주행 패턴에 따라 HEV와 BEV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오히려 프리미엄 세단 고객에게 현실적인 접근법이 될 수 있다. 특히 7,160만원부터 시작하는 ES 350e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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