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배 늘어난 채용 규모

고려아연(010130)이 2026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합니다. 24일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이번 모집은 기술, 연구개발(R&D), 재무, 회계, 영업, 구매, 생산관리 등 16개 직무에서 진행되며,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습니다. 합격자는 인적성검사, AI 역량검사, 면접, 건강검진 등의 절차를 밟아 9월 초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채용 규모의 변화입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비롯한 신사업과 해외 사업 확장에 발맞춰 고려아연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세 자릿수 인원을 새로 뽑아왔고, 그 결과 본사와 온산제련소 전체 인력 가운데 35.5%가 입사 5년 차 이내입니다.

여기에 핵심광물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까지 영역이 넓어지며 사람이 더 필요해졌고, 원래 하반기에만 진행하던 공채에 상반기 채용을 새로 만든 배경이 됐습니다. 두 차례 공채를 합치면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은 지난해의 4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균 연봉과 근속연수로 본 처우

2025년 기준으로 처우 수준을 가늠해 볼 만한 자료도 있습니다. 회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4개월이고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2,100만원입니다.

남녀로 나눠보면 남성 직원은 평균 12년 10개월 근무하며 평균 급여 1억 2,500만원을 받고, 여성 직원은 평균 5년 5개월 근무하며 평균 급여 7,2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속 기간의 차이가 급여 수준의 차이로도 연결되는 모습입니다.

늘어난 육아휴직, 자리 잡은 유연근무

직원 복지 측면에서는 육아 관련 제도의 변화가 두드러집니다. 가장 최근 회계연도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직원은 남성 25명, 여성 13명으로 총 38명이었는데, 2년 전 같은 수치인 12명에 비하면 큰 증가입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만 따로 보면 2년 전 2.2%에서 최근 15.9%로 뛰었고, 여성 사용률은 줄곧 100%를 기록 중입니다. 휴직 후 복귀해 12개월 넘게 근무를 이어간 직원도 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근무 형태도 다양해져서 시차출퇴근제를 쓰는 직원이 325명으로 1년 전 120명에서 크게 늘었고, 선택근무제 이용자 역시 26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하는 적극적 채용

이런 채용 확대가 가능한 데는 탄탄한 실적이 자리합니다.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7,46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보다 175.2% 늘어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입니다. 105분기 동안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록도 이어가고 있어, 안정적인 곳간 사정이 인재 영입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셈입니다.

채용 평가는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라는 다섯 가지 핵심가치를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스펙보다는 회사 문화와 얼마나 잘 맞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동력 확보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인재 영입과 기술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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