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6 부산모빌리티쇼 미디어 데이를 통해 BYD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씨라이언 6 DM-i’를 국내 시장에 처음 내놨습니다.

가정용 콘센트나 충전기로 배터리를 채울 수 있는 PHEV 방식을 도입해, 짧은 거리는 전기만으로 달리고 긴 거리는 엔진 힘을 빌려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공개 행사와 동시에 정식 사전계약 접수도 열렸습니다.

씨라이언 6는 전 세계적으로 110만대 이상 팔린 BYD SUV 라인업의 주력 모델입니다. BYD는 200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양산형 PHEV를 내놓은 뒤, 18년에 걸쳐 800만대를 웃도는 판매량과 300억km를 넘는 누적 주행 기록을 쌓으며 PHEV 영역의 노하우를 축적해왔습니다.

◇ “엔진은 거들 뿐”…DM-i가 움직이는 방식

이 차에 들어간 DM-i(Dual Mode-intelligent) 시스템의 출발점은 ‘전기차를 우선하는 하이브리드(Electric-First Hybrid)’라는 발상입니다.

보통의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엔진의 연료 효율을 거드는 보조 역할에 머물지만, DM-i는 거꾸로 모터가 만들어내는 주행 감각과 조용함을 기본으로 깔고 엔진은 상황에 따라 잠깐씩만 등판하는 구조를 택했습니다.

이를 구현하는 핵심 부품은 전기 하이브리드 시스템(EHS), 샤오윈(Xiaoyun) 엔진,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 세 가지입니다. EHS는 전자 제어식 e-CVT 구조라 동력이 끊기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도로 상황에 맞춰 모터만 쓰는 모드부터 직렬·병렬·직병렬 혼합, 엔진 단독까지 다섯 가지 방식을 알아서 골라 씁니다.

엔진은 국내 사정에 맞춰 제어 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한 샤오윈 1.5리터 가솔린 터보로, 출력 96kW(130PS)·토크 220Nm을 냅니다. 모터는 헤어핀 권선과 유냉 냉각 구조를 적용해 효율 97% 이상을 달성했고, 출력은 150kW(204PS), 토크는 300Nm에 이릅니다.

◇ 전기로만 70km, 충전은 30분이면 끝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소재를 쓰고 용량은 18.3kWh로, 전기 모드만으로 복합기준 최대 7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만 있다고 여겨졌던 V2L 기능까지 갖춰 최대 3.3kW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고, 18kW급 DC 급속충전을 활용하면 3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3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 가족 단위 탑승객 고려한 실내

디자인은 BYD 글로벌 디자인 총괄 볼프강 에거(Wolfgang Egger)의 팀이 손을 댔고, 브랜드의 ‘바다의 미학(Ocean Aesthetics)’ 디자인 언어를 SUV 비율에 어울리게 다시 풀어냈습니다. 앞좌석에는 전동 조절과 통풍·열선 기능이 들어가고, 뒷좌석에도 열선과 시트백 리클라이닝이 적용됐습니다. 1.085㎥ 규모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전동 선쉐이드도 함께 갖췄습니다. 트렁크는 기본 425리터지만 60:40으로 분할 폴딩되는 뒷좌석을 접으면 1,440리터까지 늘어납니다.

◇ 트림 가리지 않고 다 들어가는 안전 사양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5.6인치 인텔리전트 콕핏, 4G 기반 무선 업데이트(OTA),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호환,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가 기본 사양으로 들어갑니다.

안전 장비는 트림에 따라 차이를 두지 않고 전 모델에 똑같이 적용됩니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ICC),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이탈 조향 보조(LDP), 사각지대 보조(BSA), 전방 충돌 경고(FCW), 그리고 에어백 7개가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이를 바탕으로 유로앤캡(EURO NCAP) 테스트에서는 성인 탑승자 보호 90%, 어린이 탑승자 보호 86%를 받아 최고 등급에 올랐습니다.

◇ 가격은 3750만원, 사전계약은 이미 시작

씨라이언 6 DM-i FWD의 권장소비자가격은 3,750만원으로 확정됐고, 공개와 동시에 사전계약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BYD코리아는 내연기관차보다 조용하면서도 전기차보다 충전 부담이 덜한 주행 경험으로 국내 PHEV 시장에 새 선택지를 내놓겠다 포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인기 전기차 씨라이언7의 실구매가 약 4천만원보다 부담없는 가격으로 대한민국 패밀리카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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