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어링카 무대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6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을 기록, 드라이버와 팀 모두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7월 11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에서 열린 2026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정상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린 빌라 레알 인테르나시오나우 서킷은 세계 최고 수준의 난도를 자랑하는 스트리트 서킷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좁은 주행 공간과 제한적인 런오프 구역, 다양한 형태의 코너가 이어져 드라이버의 정교한 컨트롤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코스로 유명하다.

우승의 주인공은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소속 노버트 미첼리즈였다. 그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팀에 값진 우승을 안겼다.
미첼리즈는 우승으로 30점을 획득한 데 이어 첫 번째 결승 레이스 5위 성적까지 더해 이번 라운드에서 총 48점을 쌓았다. 이를 통해 시즌 드라이버 순위 3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팀 동료 미켈 아즈코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2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결승에서는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여기에 예선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포함해 총 44점을 추가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 2위를 지켜냈다.
팀 순위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는 이번 라운드 종료 기준 총 424점을 기록하며 팀 부문 종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과거 좋은 성적을 거뒀던 빌라 레알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한 만큼 남은 시즌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다음 일정은 국내 팬들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2026 TCR 월드투어 5라운드는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세계 정상급 투어링카 레이스를 국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한편 TCR 월드투어는 완성차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경쟁하는 커스터머 레이싱 대회다.
TCR 시리즈는 국가별·대륙별 대회를 포함해 전 세계 약 40개 시리즈가 운영되고 있으며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하는 글로벌 투어링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이 가운데 TCR 월드투어는 최고 수준의 국제 대회로 평가받으며 올해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한국, 중국, 마카오 등 총 8개 라운드로 시즌이 진행된다.